꺅! 내 방석!! # 고양이+ 푸딩 냐옹-

불과 어제 일입니다.

푸딩은 엄마의 새 가방을 자신의 새로운 방석으로 임명했어요.



방석 조사 중.



테스트.



방석으로 낙찰! 마음에 듬요ㅋㅋㅋ



하지만 엄마는 이 결정을 지지할 수 없었어요.
이 사태를 그냥 넘어갈 수는 없겠다고 생각했습니다.

저 가방으로 말할 것 같으면, 태어나 처음으로 남편이 '지가 알아서 스스로' 골라온 선물이니까요.
엄마에게는, 명품 이상의 가치가 있는 물건이었던 셈입니다.

그래서 엄마는 결단을 내립니다.

'가방을 숨기자!'

푸딩이 쌔근쌔근 잠자는 틈을 타서, 푸딩의 새로운 방석이나 엄마의 뉴 아이템을 드레스룸 깊숙한 곳에 숨겨버렸습니다.

푸딩은 도저히 찾을 수 없었어요.
커버에 쇼핑백으로 꽁꽁 싸매두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, 무엇보다 푸딩은 높은 곳에 올라가지 못하는 고양이거든요.
살찌고 무거워져서.


그 사실을 알고 있던 엄마는, 가방을 행거 위, 아주 높은 곳에 감춰 두었기 때문에 푸딩은 도저히 찾을 수 없었습니다.
푸딩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곤, 엄마에게 동정심이 들도록 침대에 엎드려 펑펑 우는 것 뿐이었어요.



엉엉-
자고 일어났더니 새로운 방석이 사라졌어요ㅠㅠ
내 방석을 찾아주세요ㅠㅠ


엄마는 푸딩이 너무 불쌍했지만 도저히 가방을 내줄 수 없었어요.
아주 잠깐이었지만, 어제 푸딩이 가방 끈을 잘근잘근 씹어대는걸 봐버렸거든요.

엄마는 미안한 마음에, 푸딩에게 참치를 한캔 따주고 출근을 했습니다.
엄마는 회사에 있는 내내, 푸딩이 새 방석에 대해서는 몽땅 까먹고 신나게 놀고 있길 기도했어요.

덧글

  • 흑곰 2013/03/15 16:15 # 답글

    ㅎㅁㅎㅋㅋㅋㅋㅋ 푸딩이가 엉엉이군요 ㅋㅋㅋ
  • 강군이어라 2013/03/15 21:11 # 답글

    뤼비똥이 좀만 더 쌌더라면 좋았을텐데 말입니다... ㅋㅋㅋ
  • 밤비마뫄 2013/03/16 06:44 # 답글

    짝퉁 루이라도 사다주심 안될까여? ㅋㅋㅋ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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