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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어른]에 대해 정의하기

앞 머리를 잘랐다.
그런데 얼굴 옆선을 타고 흘러야 할 앞머리가 자꾸 밖으로 뻗힌다.
'무슨 머리를 이따위로 잘라 놨어??!!!' 하고 몇일째 거울을 볼 때마다 짜증을 냈다.

오늘 아침, 안경 챙기는 것을 잊었다.
이럴 때를 대비해(이런 일이 잦아서) 회사에 챙겨둔 일회용 렌즈를 꼈다.

거울을 봤다.
앞 머리가 가지런하다.
어제까지 뒤집혔던 내 앞머리는 안경 다리에 걸렸기 때문이었다.
나는 여태 생사람을 잡고 있었다.

문득 떠오른 생각.
어른이란, [무슨 일이 생겼을때 내 책임이 0%일 수는 없는 존재]가 아닐까.

반성한다.
오늘부터라도 변명을 조금, 줄여야 겠다.

by nalda | 2009/09/16 13:38 | # 일과 연애와 일상 | 트랙백 | 덧글(1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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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원생군 at 2009/09/16 23:13
쿨럭..., 언제나 제 마음을 찌르는 명언 한마디...

반성의 시간을 가져야겠네요..., 적어도 제가 스스로 어른이라고 말할 수 있도록 책임을 져왔는지....

생각해보면..., 아닌 거 같아서 부끄럽군요... OTL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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